존경하는 회원여러분안녕하세요.
제30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건국대학교 윤동열입니다. 우리 학회의 오랜 역사와 학문적 전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책임을 맡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동시에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학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역대 회장님들과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AI, 반도체, 첨단 제조업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유동성 회복 흐름 속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지표와 달리 중소·중견기업이 체감하는 경영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부담, 숙련 인력 부족, 자금 조달의 어려움, 내수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기업 현장은 여전히 긴장의 연속입니다.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가능성, 이른바 트럼프식 관세 정책의 재부상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중견·중소기업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관세 인상은 단순한 세율 문제가 아니라 공급망 재편, 현지화 압박, 원가 구조 변동, 환율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라는 구조적 리스크로 이어집니다.
국내적으로도 기업을 둘러싼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주 4.5일제와 근로시간 단축 논의, 정년연장과 임금체계 개편 문제, 산업안전 규제 강화, 상속 및 가업승계 제도 개선 요구, AI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은 모두 기업의 전략과 운영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자원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대기업보다 인적·재무적 여력이 제한된 중소·중견기업에 더 큰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제30대 우리카지노추천는 학회의 중심축을‘중소·중견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두고자 합니다. 지속가능성은 단순한 생존이나 단기적 수익 확보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생산성 혁신, 인력구조 변화 대응, 가업 승계와 경영 영속성 확보, 안전한 일터 구축, 디지털 전환과 AI 활용, 글로벌 전략 수립이 통합적으로 작동하는 경영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학문은 현실을 진단하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이제는 중소·중견기업이 직면한 구조적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실천적 연구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학회는 산학연 연계 모델을 본격적으로 구축하고자 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연구 역량과 기업 현장의 문제를 연결하여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고, 기업, 정책기관, 지자체, 산업단체와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겠습니다. 현장 데이터에 기반한 실증 연구를 통해 노동제도 변화, 상속 및 승계 문제, 안전 관리, AI 및 디지털 전환의 효과와 비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중소·중견기업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학회가 단순한 학술 교류의 장을 넘어 대한민국 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설계하는 지식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2026년 벽소학술상 연구과제를 공모합니다. 이번 공모에서는 특히 중소·중견기업과 연계된 연구과제를 적극 권장합니다. 환경 변화와 기업 생산성을 주제로 노동생산성 향상 전략, 4.5일제와 유연근무 도입 성과, 정년연장 방안, 근로시간 단축의 경영성과 영향, 인력구조 변화 대응 전략 등을 다룰 수 있습니다. 또한 사회 제도 변화와 경영 영속성을 주제로 상속제도 개선, 가업 승계, 경영권 보호, 기업의 장기적 성장 전략에 대한 연구도 중요합니다. 중소 사업장의 안전 체계 구축과 안전 문화 정착, 재난 관리 전략 등 안전한 일터에 관한 연구 역시 절실합니다. 더 나아가 HR 테크, AI 마케팅과 AI HR, 디지털 전환(DX), 조직 효율성,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등 미래형 조직 운영과 생산성 혁신을 다루는 연구도 적극 환영합니다. 이 밖에도 기업 경영일반, 인사조직, 전략·국제경영, 재무·회계, 마케팅, MIS, 생산경영 등 미래 사회의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연구 수행이 가능합니다.
이번 벽소학술상은 총 10팀을 선정하여 단계별로 연구비를 지원합니다. 선정된 각 팀에는 총 300만 원이 지급되며, 춘계학술대회에서 프로포절을 발표하고,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종 연구논문 발표와 함께 학술지 『기업경영연구』에 게재하는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또한 선정된 10팀 중 최우수 과제에 대해서는 심사를 거쳐 500만 원을 추가로 시상하여 총 8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지금 우리는 겉으로는 시장이 상승하는 듯 보이지만 그 이면에서는 구조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전환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학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합니다. 중소·중견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특정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경제의 기반을 지키는 일입니다. 연구를 통해 진단하고, 데이터를 통해 해법을 제시하며, 산학연 협력을 통해 현장을 변화시키는 일에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함께 지혜를 모아 대한민국 중소·중견기업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2월
(사)한국기업경영학회 제30대 회장 윤동열 배상